I love all beauteous things
로버트 브리지스 (Robert Bridges) · 1890
《Shorter Poems》(1890), Book IV 수록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가 든다고 무뎌지지 않는다. 브리지스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도 무언가를 지어 그 짓는 시간 자체를 기뻐하겠다고 말한다. 내일이면 그 일이 잠에서 깬 뒤 잊힌 꿈의 말처럼 덧없어 보일지라도, 그는 만드는 기쁨을 오늘로 끌어와 누린다. 무엇이 끝내 남느냐가 아니라 지금 손을 놀리는 그 순간이 하루를 존귀하게 한다.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 익숙한 하루를, 존엄의 시선으로 잠깐 다시 보기. 매일 한 편.
자세히 보기 →내일이면 사라질지라도 만드는 동안만은 온전히 기뻤던 일 — 그런 시간을 요즘도 스스로에게 허락하고 있는가.
“I too will something make / And joy in the making”
나 또한 무언가를 지으리라, 그리고 그 만드는 일 속에서 기뻐하리라.
'the making', 곧 만드는 그 행위 자체에 기쁨이 깃든다는 표현이다.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지어 가는 동안에 이미 기쁨이 있다고 말할 때, 결과에 쫓기던 마음이 잠시 숨을 고른다. 소리 내어 'joy in the making'을 읽어 보면 그 가벼운 운율이, 일을 짐이 아니라 놀이 쪽으로 살며시 돌려놓는다.
매일 아침, 카톡으로 받기
카카오로 한 번만 연결하면, 매일 아침 오늘의 시와 묵상이
나와의 채팅으로 조용히 도착합니다.
구독 시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동의가 필요해요. 해지는 언제든 한 번에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