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Me! O Life!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 1867 (《Leaves of Grass》 수록)
《풀잎(Leaves of Grass)》 수록
휘트먼은 도시의 어리석음과 되풀이되는 헛됨을 한참 늘어놓는다. 이 속에서 대체 무엇이 좋으냐고, 스스로를 나무라며 묻고 또 묻는다. 그런데 답은 뜻밖에 짧다. 네가 여기 있다는 것, 생명과 네가 있다는 것, 그 거대한 연극이 아직 이어지고 너도 한 구절을 보탤 수 있다는 것.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느냐를 셈하던 마음이, 아직 무대 위에 서 있다는 사실 하나에 문득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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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기 →지금 이 순간에도 그 큰 연극은 막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아직 보태지 못한 한 구절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향하고 있을까요.
“That the powerful play goes on, and you may contribute a verse.”
그 거대한 연극은 계속되고, 당신도 한 구절을 보탤 수 있다.
contribute a verse, 한 구절을 보탠다는 말이 마음을 놓이게 한다. 거창한 주연을 맡으라는 것도, 무대를 혼자 완성하라는 것도 아니다. play 는 연극이면서 놀이이기도 해서, 이 삶을 무겁게 이뤄야 할 과업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이어 가는 한 편의 연희로 바라보게 한다. 당신 몫은 딱 한 줄, 그거면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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