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ison Tree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 1794
《Songs of Experience》(1794) 수록. 초고 제목은 'Christian Forbearance'
첫 두 행에서 시는 할 말을 다 했다. 친구에게는 화를 말했더니 그날로 끝났고, 원수에게는 말하지 않았더니 그때부터 자라기 시작했다. 두려움과 눈물이 물이 되고 감추려고 지은 웃는 얼굴이 볕이 되어, 삼킨 화는 마침내 열매까지 맺는다. 나이가 들수록 말하지 못한 채 넘어간 일이 마음에 몇 그루씩 서 있는데, 그것들이 무엇을 먹고 이만큼 자랐는지는 오늘 아침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친구랑 통화하면서 같이 블록을 떨어뜨리는 듀얼 블록 게임. 둘이 한 화면, 한 통화.
자세히 보기 →그때 그 말을 했더라면 그날로 끝났을 일이, 지금 내 안에서 몇 해째 자라 무엇을 맺고 있는가.
“I told my wrath, my wrath did end.”
화를 말했더니, 그 화는 거기서 끝났다.
여기서 tell 은 사실을 알린다기보다 마음에 있는 것을 상대에게 그대로 건넨다는 쪽에 가깝다. did end 는 end 를 힘주어 말하는 옛 어법이어서, 화가 슬며시 사그라든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끝났다는 단호함이 실린다. 소리 내어 읽으면 wrath 라는 무거운 말이 두 번 나왔다가 짧은 end 하나로 닫히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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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pedia — A Poison Tree (수록 시집 1794 · 초고 제목 'Christian Forbearance' · Rossetti 노트북 10번)
- The Poetry Foundation — A Poison Tree (원문 전문)
- Academy of American Poets (poets.org) — A Poison Tree (원문 전문)
- Wikisource — Christian Forbearance (블레이크 노트북 초고본)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Songs of Experience: A Poison Tree (블레이크 채색 판화 소장)
- The William Blake Archive — Songs of Innocence and of Experience 원판 이미지
- Poetry Foundation — William Blake 시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