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ope · 오늘의 시
오르막길의 끝, 모두를 위한 쉼
Up-Hill
Christina Rossetti · 1862
Does the road wind up-hill all the way?
이 길은 끝까지 오르막인가요?
Yes, to the very end.
그래요, 맨 끝까지.
Will the day's journey take the whole long day?
이 하루의 길은 온종일 걸리나요?
From morn to night, my friend.
아침부터 밤까지요, 그대여.
But is there for the night a resting-place?
그래도 밤이 오면 쉴 곳이 있나요?
A roof for when the slow dark hours begin.
더딘 어둠이 시작될 무렵 머리를 덮어줄 지붕이 있어요.
May not the darkness hide it from my face?
어둠이 그곳을 내 눈에서 가려버리진 않을까요?
You cannot miss that inn.
그 여관은 결코 놓칠 수 없어요.
Shall I meet other wayfarers at night?
밤이 되면 다른 나그네들을 만나게 될까요?
Those who have gone before.
먼저 길을 떠난 이들을요.
Then must I knock, or call when just in sight?
그러면 문을 두드려야 하나요, 보이거든 불러야 하나요?
They will not keep you standing at that door.
그들은 그대를 문 앞에 세워두지 않을 거예요.
Shall I find comfort, travel-sore and weak?
길에 지치고 쇠한 몸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요?
Of labour you shall find the sum.
그대가 들인 수고의 값을 온전히 받게 될 거예요.
Will there be beds for me and all who seek?
나와,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잠자리가 있을까요?
Yea, beds for all who come.
그럼요, 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잠자리가 있어요.
1858년에 쓰여 1861년 《맥밀런스 매거진》에 처음 실렸고, 1862년 시집 《Goblin Market and Other Poems》에 수록된 문답체의 시. 길 가는 이가 묻고 누군가 답하는 형식으로, 삶을 끝까지 오르막인 하룻길에 빗대어 그 끝에 모두를 위한 쉼이 있음을 일러준다.
단상
이 길이 끝까지 오르막이냐 물으니, 누군가 그렇다고, 맨 끝까지라고 답한다. 살아갈수록 길이 수월해지리라던 기대를 우리는 어느새 조용히 내려놓는다. 그래도 시는 고됨만 이야기하지 않아서, 밤이 오면 머물 지붕이 있고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잠자리가 있다고 일러준다. 끝이 있다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쉼이 될 수 있다는 걸, 오래 걸어온 사람은 천천히 받아들이게 되는지도 모른다.
PPAI Lab · 게임 소개
BuddyDrop
친구랑 통화하면서 같이 블록을 떨어뜨리는 듀얼 블록 게임. 둘이 한 화면, 한 통화.
자세히 보기 →오늘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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