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ope · 오늘의 시
상실과 수용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 1891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
'희망'은 깃털 달린 것 —
That perches in the soul -
영혼에 내려앉아 —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
And never stops - at all -
결코 멈추지 않는 것 —
And sweetest - in the Gale - is heard -
모진 바람 속에서 가장 달콤하게 들리고 —
And sore must be the storm -
그 작은 새를 무안하게 하려면
That could abash the little Bird
폭풍은 어지간히 사나워야 하리 —
That kept so many warm -
수많은 이를 따뜻하게 품어 온 그 새를 —
I've heard it in the chillest land -
나는 가장 추운 땅에서도 그 소리를 들었고 —
And on the strangest Sea -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
Yet - never - in Extremity,
그러나 — 아무리 절박한 순간에도 —
It asked a crumb - of me.
그것은 내게 빵 한 조각조차 청하지 않았다.
《Poems by Emily Dickinson》(1891) 수록. 원작 저작권 만료.
단상
디킨슨은 희망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영혼에 내려앉은 작은 새 한 마리로 보여 줄 뿐입니다. 살다 보면 추운 땅을 지나고 낯선 바다를 건너지만, 그 새는 가사도 없이 조용히 노래를 멈추지 않습니다. 가장 추운 곳에서도 아무것도 청하지 않고 곁에 머무는 것, 어쩌면 희망은 우리가 애써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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